‘베이징키즈’ 최대어로 꼽히는 휘문고의 우완정통파 투수 안우진(18)이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KBO리그를 두고 고심하던 안우진은 최근 서울지역 1순위 지명권을 지닌 넥센과 계약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자루를 쥐고 있던 안우진이 마음을 굳히면서 오는 26일 신인 1차지명 발표를 앞두고 일찌감치 안우진을 지명하기로 결론을 내린 넥센도 큰 부담을 덜어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지난 11일 “넥센 구단과 안우진 측이 계약금 등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입단 제안도 있었으나 안우진이 넥센을 원했다고 들었다. 넥센이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신예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빠르게 팀의 주축 선수로 만든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넥센 구단은 1차 지명선수에게 아낌없이 기회를 준다. 올해 이정후는 물론 지난해 1차 지명 신인포수 주효상, 2015년 1차 지명 투수 최원태 등이 이미 1군 무대를 밟고 있다. 넥센 조상우와 한현희는 이미 국가대표급 선수로 올라섰다. 게다가 상황만 맞으면 메이저리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안우진의 넥센행은 메이저리그까지 고려한 결정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