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10일 전후로 문체부가 삼성·동부·현대·메리츠·LIG 등 5개 보험사와 ‘메르스 안심보험’과 관련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험 시행이 오는 22일인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15일 향후 1년간 우리나라를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메르스 안심보험’에 가입시켜, 체류기간동안 메르스 확진 판정 시 치료비 전액과 여행 경비 및 보상금(확진시 3000달러, 사망시 최다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6일 문체부는 ‘메르스 안심보험’에 대해 “정부가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지급하고 보험회사에서 보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보험 운영 방식에 대해 추가 발표했다.
오세헌 금융소비자원 생명보험국장은 “세금은 국민의 혈세이므로 내국민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내국민에 대한 보장은 한 마디도 없고 관광객을 늘린다는 명목 하에 외국인에 한해서만 보장을 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첫번째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내국민에 대한 보장이 우선된 후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면 국민의 반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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