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비상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0여명이 참석한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 이후 태국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 집회의 주축은 대학생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반정부 인사 탄압 중단과 의회 해산 및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 헌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군부정권이 2017년 개정한 헌법에 따르면 정부가 상원의원 250명을 지명하고, 상원의원이 총리 선거에서 국민이 뽑은 하원의원과 동등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군부의 장기집권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5월 26일 이후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비상사태를 4차례 연장해 이달 말까지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