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웨이버 공시 요청된 투수 이재우(37)가 현역 은퇴한다.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한화는 8일 KBO에 이재우에 대한 웨이버 공시 요청을 했다. 육성선수 신분인 우완 강승현(32)을 정식선수로 등록하게 됨에 따라 65인 등록선수 인원에서 누군가 한 명 빠져야 했는데 이재우가 자리를 비우게 됐다.
몸이 좋지 않아 지난달 3일 함평 KIA전을 끝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중이었던 이재우는 곧장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한화 구단에서 이재우의 성실한 자세를 높아 사 코치직과 관련한 제의를 한 상태이고, 이재우도 구단 배려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고, 진행 과정에 있다. 잔여기간에 대한 본인 의사를 확인하고 코치 전환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연봉 문제와 코치 계약 그리고 정확한 보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전망이다.
이재우는 최근에도 한화 2군에서 실질적인 코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좌완 이충호는 "이재우 선배님이 가르쳐준 슬라이더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수들과 친화력이 좋은 수더분한 성격이라 지도자로도 기대를 모은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08151913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