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글 썼었는데요
토요일 매직셋팅 했는데 월요일아침 머리감으니 파마 사라짐 (기존에 셋팅을 했던 상태)
가서 환불 받았어요!
미용실 가기 전에 거울 보면 계속 화나서 일이 손에 안 잡힐 지경이었어요. 내 머릿결.......ㅠ
일단 가서 의사 표현은 분명히 했습니다.
- 매직셋팅 효과 없음. 기존에 셋팅했던 내 머리 그상태 그대로 돌아옴
- as원치않음. 머릿결 엉망진창 상태에서 시간 지난다고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 텀을 두고라도 시술 받을 생각 없다
원하는건 가격 그대로 영양을 몇 회 받거나, 전액(일부라도) 환불받는거였어요.
시간과 머릿결 손상된건 청구할 생각없으니 이렇게 조율할 생각이었는데
가관도 아니었어요. 토요일 제 담당 미용사 오더니만 샴푸한번 하고 상태 보자그래서 ㅇㅋ하고 앉았더니
"전화로 저한테 파마 다 풀렸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컬 그대로 있는데???"
컬은 원래 있었으니 펴는 파마를 했다, 매직셋팅! 근데 하기 전이랑 똑같다라는걸 말했던거고, 그래서 파마 다 풀렸따고 한거다
이랬더니 이때부터 되도 않는 말싸움 걸기 시작...
1. 원래 손상모였잖아요.
2. 파마약 제일 좋은것도 아니었잖아요. (3단계 중에 2번째 단계 손상모 코스로 선택)
3.저 그때 최선을 다한거 고객님도 아시져??
4. 그래서 제가 뭘 어떻게 해드려여????
5. 만족하지 못하는건 인정할게요. 근데 어쨌든 환불은 안되세요
아오 개빡침. 되도 않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기가 찼는데 실장이 와서 조율하기 시작.
2주 있다가 다시 as를 하자하여 완강히 거부, 진짜 머릿결이 엉망진창이라 더이상 뭘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시간 지난다고 이게 복구가 되지 않는거 안다. 옷도 맘에 들지 않을 때 재판매 가능한 선이라면 환불되지 않냐, 이건 보이지 않는 기술문제라는거 나도 알지만, 어쨌든 나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이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머리에 하고싶지 않다. 내가 원하는건 그냥 환불이다.
저랑 조율이 안되니 어디다가 전화를 해보겠다하고 갔음. 그러더니 들어간 재료비+시술미용사 노력까지 감안해서
반액환불+트리트먼트 제품증정 으로 쇼부를 보자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전액환불은 어려울거 같다 생각했으니
그래....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자 싶어서 반액+트리트먼트증정 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머릿결 상태가 좋지 않다 하면 가급적 미용실 안갈렵니다.
미용실은 환불불가의 성역이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전 이제 애매한 머리길이와 강아지털이 된 머릿결을 견디며 1년만 참아보려구요.... 끄흐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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