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번 아버지한테 두들겨 맞은적이
질풍노도의 시기 어머니한테 목소리 높여서 대들었다가 어머니 눈에서 눈물나게 한적이있었는데,
야차의 화신모드로 임한 아버지와 대련했다가 죽을뻔했던 기억이있네요.
좀 비뚤어진 마초의 모습인 아버지라
여자는 약하니까 남자가 보호해야됨-여자는 약하니까 힘센남자가 집안일 도와줘야됨-여자랑 아이울리는건 쓰레기니까 맞아도됨
이런 사고방식
죽을만큼 맞고나니 차라리 후련하기도 하고 그당시 복잡했던것들도 해소되고해서 건전하게 무난무난 하게 청소년기를 보내고
직장생활도 하다가 누군가의 남편이 된지금
가끔 와이프가 "오빠는 가부장적이긴한데 뭔가 틀려" 라고 얘기할때면
"집안내력이야"
출근길에 아버지한테 날씨추운데 감기조심하시라고 전화드렸더니 엄마한테 전화했냐고 먼저 챙기시는거 보고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