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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에 제 운동화 훔쳐간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84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게미소년
추천 : 0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9/11 01:27:33
올 2학기에 복학한 학생입니다.

한양대에 다니고 있고요.

요번에 복학하면서 살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하숙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들어가게 된게 개강 일주일정도 전이었어요.

개강하기 전까지는 중앙도서관 왔다갔다 하면서 복학준비하다가.

어느날 아침에 나가려고 신발장을 열었는데 왠걸, 제 신발이 없는겁니다.

신발장 안을 다 뒤져봐도 없어요. 분명히 제가 신발장에 넣어뒀는데 말이죠..

없어진거 깨달은 순간 바로 주인 아주머니한테 전화드렸습니다.

자기 하숙생활하는데 그런 일 한번도 안일어났다고... 누군가 잘못신고 나갔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그러려니...는 무슨. 개념을 뭐말아먹은 양반인지.

제가 알기로는 그곳에 하숙하는 사람 전부 저보다 나이가 위인걸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남의 운동화를 바꿔신고 가다뇨. 제 발사이즈가 키에 맞지않게 290으로 좀 큰 편인데.

결국 기다려도 문제의 운동화는 나타나질 않더군요. 외부인이 가져갔나, 생각해봤지만 그랬으면 정말 답없고요.

그때 집에 들어오면서 신발 놔뒀던게 오후 6시정도고, 다음날 아침에 나가려고 했던게 10시 정도입니다.

그 사이에 신발이 없어진거에요.

제가 원래 패션이나 이런데에 관심이 없어서, 요번에 제대하면서 어머니께서 손수 의류를 이것저것 골라주셨어요.
신발도 그중 하나였는데.. 또 유난히 맘에드는 디자인이면 290사이즈가 없더라구요...
그건 색도 제가 좋아하는 색이 있어서 맘에들었는데...

누가 가져갔는지 생각만해도 열받네요.
남은 그 신발 하나밖에 없는거 없어져서 슬리퍼로 다니고 있는데.
거기다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면 일이 더 커질거 같아서 말도 안했는데.

주인 아주머니는 만나면 작은 목소리로 '찾았니?'라고 물으시고.
애초에 제자리에 있던 신발이 없어졌으면 누가 가져간게 분명한데, 찾았니, 라뇨.
엄연히 도둑질이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지금 제가 들어온 후로 나간 하숙생은 없습니다.

그럼 범인이 하숙생중에 있다면 지금도 태연하게 있다는 뜻인데.
그생각만 하면 열불이 터집니다.

이제 신발 없어진지 열흘째 되가는데, 신발장에 보일정도로 좀 크게 써놨습니다(포스트잇으로)

'제 신발 돌려주세요.' 라고요.

주인 아주머니한테도 문자 드렸습니다. 안그래도 모레 부모님 오시는데 신발 없어진거 아시면 어쩔거냐고..
저는 '범죄'에 대해서는 타협하고 싶은 생각 전혀없습니다.

만약에 찔리시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신발이야 새거 사면 그만이지만, 지금 전 그 신발 한켤레밖에 없습니다.

이래도 사흘안에 안나타나면, 그땐 경찰까지 부를 생각입니다.
나이도 적당히 드신 분이면 이정도 각오는 하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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