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운전하게 되면 혼자 여행을 가거나, 부모님 아프실 때처럼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유용하겠구나라는 생각은 들지만....
제 자신을 돌아보면 운전하고는 영 맞지 않을 듯 싶어 이제껏 운전면허 따는 걸 미루었었는데 최근들어 은근씩 운전면허 따라는 강요가 좀 심해지네요.
부모님 두 분 다 편찮으셔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모를바는 아니지만... ㅠㅠ
전 겁이 많고 잘 놀라는 편이고, 혹시라도 모르고 고양이라도 쳤다가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성격이에요.
(실제로 정상주행인데도 체감속도가 빠르다 싶으면 심장이 쿵쾅쿵쾅... 별거 아닌데도 소리 질러서 옆 운전자 놀래게 만드는건 매일 있는 일이고요;)
아마 이런 성격 때문에 사고가 날 확률이 많지 않을까 추측이 되고,
무엇보다 또한 벌칙금, 합의금, 보험료 등의 돈 문제도 많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고요. (특히 사람을 치거나 외제차를 박는 상황은 상상도 하기 싫어요.)
쓰면서 보니 답정너같은 글같기도 하지만 정말 모르겠네요. 따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하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