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논제에 관해 '개인'이 판단하는 것. 좌표를 찍건 화력지원을 하건 그것이 '개인의 판단'아래라면 그 여론 형성은 정상적인 과정을 거친 것. 일베의 화력지원, 좌표찍기 또한 그렇죠. 다만 그 논제 자체가 ㅄ같다는건 일단 제쳐둡시다.
2. 비정상적이고 올바르지 못한 여론형성의 과정.
특정 논제에 관해 '집단'이 개입하여 '(반)강제적'으로 여론을 형성 시키는 것. 예를 들자면 정부가 어떤 논제에 대해 좋은 것은 꺼낼 수 있게 하고, 안좋은 것은 꺼내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좋지 못한 겁니다. 여론이란 엄연히 뜻이 맞는 개인들의 목소리가 합쳐진 것을 의미하니까요. 이는 굳이 정부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어떤 논제에 관해 해당 집단이 반대하는 사람에 대한 집단적 린치를 가하고, 반강제적으로 찬성하게 한다면.. 그건 올바른 여론의 형성이 아니겠지요.
또 다른 형태로는 소수의 인원이 시스템, 사회체계상의 헛점을 이용해 다수를 조종하려는 방식또한 올바르지 못하다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자면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조작 같은 것을 들 수 있겠네요. 이런 형태의 여론형성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해당 논제에 대한 접근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내고, 결국 그 소수의 뜻대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냅니다.
또한, 여론조사 등에 객관적이지 못한 질문을 하는 것 또한 들어가겠죠. ~에 대한 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는 그 어떤 가치판단도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가치판단이 들어가야 할 곳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지, 그 질문 자체에 가치판단이 들어가서는 객관적인 여론형성이라고 볼 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