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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235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곰아빠★
추천 : 1
조회수 : 9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1/18 06:59:17
안녕하세요. 매일 이곳 저곳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커
뮤니티에 가입하게 돼네요. 시사게시판에 글을 쓰려니
초짜는 안된다네요 ㅎㅎ 그래서 그냥 자게에 끄적입니
다. 전 대학때 동아리 한참 선배들이 소위 말하는 운동
권 선배들이 많았던터라, 막 대학입학한 정치니 철학이
니 경제니 모든 것에 무지했지요. 주변 어르신들이 박
통이 경제 살려주고 배고픈거 면하게 해주신 훌륭한분
이다 라던지 혹은 전통은 깡패들 다 없애서 그 덕에 우
리나라가 치안이 훌륭한거다 라는 소리를 별 여과 없이
받아들이면서 대학생이 되었거든요. 그런 저에게 운
동권 선배(라고 쓰지만 40대 아재였고 지금은 인권변
호사인)가 매주 해주던 철학 강의와 세상을 바라보던
시각들은 너무 큰 충격이었고, 그 후로 일베등에 가면
듣는 종북좌빨 같은 시선을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너
무 치우친거 아닌가 걱정이돼서 일베나 여러 커뮤니티
를 매일 몇시간씩 둘러봐도 역시 중도는 없더라구요.
지금은 아내와 어린딸이 달린 아재가 돼었는데...이상
하게 사는게 너무 힘들다보니 다시 외면하던 정치,사회
문제에 눈이 가더군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사
회생활 잘 하고 직장생활 잘 하려면 사회문제에 관심
끊고 갑들이 말하는 대로 수긍하고 네네 거리면서 굽
실대야 사회생활이 됐거든요.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는 현실같지도 않은 끔찍함에 저도 모르게 울면서
도, 가슴 아파하면서도 외면하게 돼더라구요. 부당한
현실과 아픔 보다는 당장 나 먹고 사는게 너무 빠듯했
거든요. 안그래도 힘든데 저들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더
힘들기 싫었달까요. 그러던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다
시 사건을 접하고 하니 이젠 덤덤해질 줄 알았는데 오
히려 더 분통이 터져서 어디라고 뱉어내고 싶어서 가
입했습니다. 괜시리 횡설수설 글만 길어졌네요. 잘부
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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