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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결혼식땐 뭘 먹을까요?[스압주의]
게시물ID : cook_115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31
조회수 : 4760회
댓글수 : 80개
등록시간 : 2014/09/25 17:08:57
 
 
친구가 중국인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
상해에서 30분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저희가 중국에선 바이어 입장이라
항상 '甲'이다 보니 어디를 가든 1등석에
1등급 호텔을 이용하고 어딜가든
웬만하면 업체측에서 기사를 보냅니다
저에겐 꿈만 같은 일인데
이 친구는 현지에서 10여년 맨땅에
헤딩에서 젊은 사업가로 크게 성장하다보니
어느새 자연스러운가 봅니다
죽마고운데도 이곳 중국에선 우러러 보이기만 합니다
공장 견학을 간단히 마치고
내일 결혼할 친구(25세)의 집으로 갔습니다
거의 제 친구가 만나는 사람들이 중국의
상위 10%로 사람들이라 합니다
그러니 2세들도 젊은 친구들이 많은데
이곳 중국에선 일찍이 후계자 교육을 하더군요
스무살만 넘으니 전부 1~2억하는 외제차는
기본 몰고 다니며 어설프지만 영어를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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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날에는 집으로 친지와 이웃을 불러
전통식으로 음식을 해먹는다고 하더군요
집 한채가 4층으로 된 ㅎㄷㄷ한 집인데도 불구하고
옷차림을 보시면 굉장히 클래식(???) 합니다^^
친구 말로는 중국 사람들이 꾸밀줄 모른다고 하더군요
입은 옷들은 비싸다고 하는데
옷을 잘 못맞춰 입는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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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나올런지...
토끼 모양을 한 찐빵 같은 같은건데요
여기말고도 호텔이나 음식점에서도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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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의 앙금이 슈크림 맛이 납니다^^
제 입맛에는 맛있더군요 애들 입맛^^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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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에 빠지지 않는게
술과 담배입니다
얘네들은 술과 담배에 대해선
그 어느나라보다 관대한것 같습니다
어린넘이건 나이든 사람이건
같은 밥상에서 담배를 피고
옆사람에게 계속 권합니다
저는 하루 두개비 정도 피는데
저기 가있는동안 3년치 담배
다 피운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나중엔 피다피다 힘들어서
받아만 놓고 키핑해뒀는데
어느새 한갑이 넘어가더군요^^
사진의 담배는 중화담배라는
중국에서 아주 귀한 담배입니다
한갑에 2만원(한보루 아닙니다)
넘는 담배랍니다
한개비에 천원이 훌쩍 는다고 하더군요ㅎㄷㄷ
우린 담배 한갑에 4500원으로 뛴다고 난리법석인데...
역시 부자집 사람들은...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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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과일이 중국 멜론입니다
수박과 함께 제일 많이 먹는 과일이더군요
색깔은 저런데 먹으면 멜론 맞고
굉장히 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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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족발 살부분을 소스에
양념한거라 보시면 되는데
한국인 입맛에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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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떡이구요^^
얘네들도 이런걸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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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해파리입니다
처음엔 버섯인줄 알았다는...
중국식 해파리 냉채같은 요리랄까요^^
맛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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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고기 요리인데
귀하다고 자꾸 먹으라 하는데
비쥬얼에 비해 너무 울트라 굉장히 몹시
질겨서 한번 씹고 그냥 삼켰습니다
친구도 이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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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돼지고기를 삶은건데
전 별로던데 여성분들이
그렇게 잘드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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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입니다
그냥 끊임없이 나옵니다
벌써 이층으로 쌓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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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를 튀긴 요리입니다
여기까지 먹고 다이 됐습니다
왜 중국사람들 체형이 젊든
나이가 들든 배만 볼록한지
이해가 가더군요
정말 음식에 관해서 이렇게
관대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어디가면 잘먹는다는 소릴
곧잘 듣는데 이건 뭐 게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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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결혼식 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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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모든 재력가들이 모이는 자리라더군요
공장 사장이 이 지역 유지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바이어다보니 '甲'이라더군요
친구는 항상 '甲'과 '乙'을 강조하더군요
바이어는 하늘이다
친구와 가족도 좋지만
바이어는 돈을 벌게 해준다
그러하기에 중국인에겐 친구와 가족보다
더욱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그런 '甲'이다보니 사장 바로 옆 VIP석에 앉습니다
맨앞과 맨뒤의 중앙석이랄까요
결혼식 진행 상황이 제일 잘보이는 자리입니다
정말 중국인들은 바이어를 하늘같이 모십니다
그런 바이어다보니 지역 유지건 돈 좀있는 집
자식쯤되면 명함을 가지고 와서는
짧은 시간내에 어설픈 영어로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고 치고 빠지기를 반복합니다 ㅎㄷㄷ
어떻게해서든 연줄을 대어보겠다는
제스처라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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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결혼식보다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우리가 1시간 결혼에 1시간 식사라면
여기서는 식사하며 쇼하며 그자리에서
2시간이 삽시간에 지나갈 정도로
사회자의 진행이 버라이어티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신랑의 친구가 사회를 보며
주례를 하며 하객들 식사하는동안
쇼진행을 합니다 잠쉬도 쉬지 않구요
돈을 제법 받는다는데
정말 돈 많이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회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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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빔을 쏴주는데요
거의 우리나라 예식장 규모의
2~3배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며
그 규모를 2층 3층 동시에 사용하더군요 한집이 말이죠 ㅎㄷㄷㄷ
하객들을 위해서 말이죠 ㅎㄷㄷ
규모를 말로 다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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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빠지지 않는 뜨거운 차와
하객을 위한 고급 쵸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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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전 테이블입니다
담배도 종류별로 빠지질 않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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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혓바닥 요리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죠^^
저는 사진만 찍고 손도 안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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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요리입니다
우리가 아들딸 쑥쑥 낳으라고 밤과 대추를 던져주듯
여기선 그걸 먹는 풍습이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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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빠지지 않고 권하는 담배...ㅜㅜ
나중에 피겠다고 사양했으나
그 자리에서 어르신들이 본인들 피며
바로 불켜고 기다립니다 ㅜㅜ
안피울수가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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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식장은 한국 예식장에 비해 천장이 무척이나 높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워서인듯 싶더군요 환기를 위해서
안그러면 거의 너구리 잡는 수준일듯 합니다^^
여기저기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워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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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베이징 덕 보이시죠^^
찹쌀밥 안에 만두속을 넣은 것도 있구요^^
우리나라로 치면 밥버거 응용이랄까요^^
잔에 든 것은 중국에서 제일 유명한
바이주(중국술)입니다
얘네들은 못먹는다 하면 더 권하는듯...
소주만 즐겨먹던 제가 한모금 마시고
독하다 하니 사람바꿔가며 짠 하자고
다가와선 원샷을 권합니다
자꾸 하루 더 머물고 가라고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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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치우고 하는데도 끝이 없습니다
다 맛보면 배가 찢어질것 같아
하나씩만 맛보는데도 배가 다 찹니다
저도 펫자 정도는 먹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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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거보고 전등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찹쌀로 튀겨낸 공갈빵이랄까요^^
부서지지 않고 바람이 피식 빠집니다
쫀득쫀득한데 한번 맛만보고 손안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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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요리도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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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참 다채롭죠^^
자꾸자꾸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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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복이랑 홍합 밤 그리고
버섯등을 불고기처럼 간장에 졸였다고 할까요^^
보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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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통식 소갈비라더군요
어제처럼 질길까 안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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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만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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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주가 너무 독해서
얼음으로 온더락해서 마셨는데요
저 바스켓 하나에 만원이라네요
무슨 얼음을 돈을 받아 ㅎㄷㄷㄷ
그만큼 차보다 귀한게 얼음과 생수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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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뻗어서 상해로 돌아가질 못하고
결국 하루더 머물렀습니다ㅜㅜ
바이주 정말 무서운 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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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 호텔에선 최고라고 하더군요
이곳도 어느새 정이 들어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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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로 돌아오는데 기차로
30분밖에 안되는데 사장이
저희를 위해 비지니스 석을 예약해두었습니다ㅎㄷㄷ
1등석도 감지덕지한데...
1등석의 3배 가격인 비지니스 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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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한 앞뒤 공간과 편안한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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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꾸는 전자동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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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절보고 촌스럽다해도
저는 좋기만 합니다
꿈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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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와 음료도 서비스로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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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영화도 시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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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누우니 다왔답니다 ㅜㅜ
좀 더 멀리 가지... ㅜㅜ
이렇게 아쉽긴 또 처음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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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로 돌아와 마지막 점심식사를 합니다
한국 식당으로 유명한 오발탄입니다
숙소 바로 맞은편이라 가깝고
맛도 좋다기에 왔네요
김치찌개와 불고기 전골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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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쌓은듯 한데 고기안에
공간 있습니다^^
불판 모양이 산 모양입니다^^ㅋㅋ
ㅅㅂ 한국 식당 아니랄까봐 훼이크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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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아이스크림 같은건 고구마
으깨서 나온거구요 소세지는 우리 흔히 먹는
소세지입니다 한국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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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맛있게 나왔지만
저는 물만 네컵이상 마셨습니다
여긴 얼음물을 주거든요^______^
이렇게 6일간의 상해 업무를 마치고 왔네요
다음달엔 베트남입니다
그때 또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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