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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시쓰럽게 떠드는 아이들 한번에 조용히 시킨 이야기
게시물ID : soda_2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SI:
추천 : 19
조회수 : 6126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1/17 1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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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본인은 서울에서 거주중인 올해로 30살 조금넘은 징딩임

오유인이 다그런것처럼 여친이 없어 신정에도 딱히 할일이 없어  5일이나 되는 연휴를 시골에서 보냈음.
(회사대표가 쉴때는 쭈욱 쉬는걸 지향하는 분이라 샌드위치 데이는 당연하고 연말에는 항상 강제 휴가를 줌)

그렇게 꿀맛같은 휴가를 보내고 시골집에서 다시 서울로 상경하기 위해  버스를 예매 하였음..
2시간 이 조금넘는 거리가 우등으로 예매를 했고   자리는 28번 자리임

IMG_0036.PNG

일찌감치 도착해서  버스가 오자마자 앉아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음.

28번자리를  선택한 이유는 시골집에 4일 정도 머무르며 지낼  짐들을 모두 백팩 하나에 싸두었기에  버스 실내 수납칸에 들어가않아  비교적  앞뒤 간격이 넓은 제일 뒷자리는 가방을 앞자리와 사이에 둘  수 있어  일부러 그자리를 선택했습니다. 

조금 후  부부와 아이들 둘  을  둔  가족으로 보이는 무리가 탑승을 하고 착석을 하고 보니 22번, 26번, 25, 27번 이였습니다. 

가족에 한줄에 앉고싶었는지 아저씨는 저에게 자리좀 바꾸면 안되겠냐고 여쭤보셨지만 저는 가방의 부피 때문에  이자리 예매한거다..  미안하지만 어렵겠습니다 하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옆통수를  후려갈기는 아줌마의 시선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모든 맘충을 대변하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아줌마의 시선을 뒤로한채  저는 이어폰을 꼽고  그대로 잠을 청하고 출 발 하였습니다. 

삼십분이  흘렀을까? 지금쯤  분명 고속도로지만  버스가 많이 덜컹거리는 느낌에 깻습니다.

시끄럽기도 했구요

25번과 27번에 않은 아이들이 일어섰다 앉았다 25번 아이는 앞좌석 의자를 발로 차고 (22번은 자기 아빠 앉은자리임)

이어폰을 꼽고 있어 몰랐지만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아줌마는 게임을 하는지 핸드폰만 만지고 않아있고 아빠는 뭔가를 열심히 드시고계셨죠..

그리고 나머지 승객들은  아이들이 조용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계속된 시선을 보내왔습니다

용기를 내어  아이들에게  조요히 해달라고 양해를 구하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주머니가 갑자기 저를 째려보며 야 너희들 조용히 하라고 했지 응???? 왜자꾸 떠들어서  913@!$#%#^^  머라머라 하며 아이들을 쏴붙이고 있는것 입니다. 

거기다 제가 마지막 한마디 했습니다.

아줌마!!  지금아줌마가 버스에서 제일 시끄럽거든요??

살다살다  그런 뻥진 표정은 처음봤네요.... ㅋㅋㅋㅋㅋㅋ


앞자리 몇몇분들은  피식하는 웃음소리가 들리고  남은 두어시간 동안 조용히 서울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럼 이만.
출처 우등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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