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걸 좋아하시는분이 있는 반면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이상적이거나 판타지적인걸 보고싶어하거나 대리만족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보는 심리가 판타지충족, 대리만족 쪽이구요. 그리고 다수의 사람이 이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증거로 수많은 신데렐라 스토리와 권선징악 스토리가있죠. 한국드라마의 대부분이 그래요. 정환이의 짝사랑 실패는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이 짝사랑이 성공으로 끝나길바라는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원했던거라고 생각해요. 연출자가 분명 정환이 시점에 몰입을 하도록 연출을했고, 그 시점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자기자신이 정환이가 되어 짝사랑이 성공하길바랐지만 실패를했고 결과적으로 내가차인것같은 찝찝함이 들게됐죠. 물론 모든사람이 그런건아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응팔전체적으로 가족극위주인 스토리는 만족했지만 메인러브라인은 굉장히 잘못전개했다고봐요. 굳이 드라마라는 컨텐츠에서 짝사랑 실패를 보여줄필요가있나 생각돼요.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는 호흡도 굉장히 길고 캐릭터에 몰입이 더 강하기때문에 그 캐릭터가 느끼게될 마이너스적인 감정을 시청자가 전달받기 훨씬 쉬운데 굳이 이렇게 실패하는걸 보여줬어야됐나 싶어요. 시점이 택이 위주로 진행됐다면 크게 문제 없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