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마음으로만 좋아했던 선우를 떠올리며 쪽팔리는 장면은 나오고
썸까지 탔던 정환이는 언급조차 없음.
개연성있게 마음을 비우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데
그냥 훅 사라져버림
저는 시청률 낮은 드라마라도 스토리를 보면 대부분 기승전결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재밌던데(배우들 연기력은 제외)
응팔 마지막에 혜리 나레이션 나오고 쌍문동 골목길이 을씨년스럽게 변한거 보고
드라마 보면서 처음으로 "와 이거 개쓰레기네"라고 내뱉었음.
훈훈하고 감동적으로 가다가 한순간에 뭔가 비극적으로 변했음.
대본을 너무 급하게 쓰고 다 쓰고나서 검토도 안한 것 같음.
응칠 응팔은 남편찾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스토리가 자연스러웠는데
응팔은 가족, 이웃간의 정에다가 남편찾기가 섞여서 결국 흐지부지됨.
잘 쌓은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