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을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다가 마땅한 게시판이 없기에
익명으로 올릴 겸 고민 게시판으로 와버렸네요;;
의정부 고등학교에서는 근 수 년간 졸업생들이 졸업 사진 촬영시에 독특한 의상이나 분장 등을 실시하고 컨셉을 잡아 촬영해 왔었습니다.
이는 외부의 강압이나 요청이 있어서가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만들어내어 수 년간 이어져왔으며, 이제 '전통' 으로 굳어질 정도가 되었던 사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졸업앨범 촬영에서 해당 학교의 교감 선생님께서 이를 금지하고서,
앞으로 졸업 앨범 촬영 사진을 검열 위원회를 만들어 검열하시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니,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창의적 활동에 '검열' 이라니요?
학생들이 반 국가적인 행위나 반 인륜적인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교감 본인의 정서에 '정숙' 해보이지 않는다고 '검열'이요? '검열'을 한다는 말입니까?
지금이 무슨 유신 시대인 줄 알았네요.
졸업 앨범은 졸업생들의 추억을 위한겁니다. 다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그것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에 '검열' 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건 횡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래서야 어디 창의적 교육이란게 이뤄질 수나 있겠습니까?
명확한 처리 과정과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뭐어 사실 이런 개인 민원을 넣어봤자 영향이 있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솔직히 이번건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가 조금씩이라도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넣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