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응칠도 응사도 재미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극의 구성이 쫀쫀하지 못하고 엉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상황이 있으면 대화나 행동으로 상황을 이어가야 하는데
그 흐름이 뚝뚝 끊어지고
끊어지는 부분에 추억의 노래를 집어넣어서
시청자들이 구성의 취약점을 못느끼도록 추억팔이를 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응팔은 그런 점이 보완 되었고
밑밥을 뿌리고 또 회수하는 등 개연성이 있었는데. .
어느 순간부터 균형이 안맞더라구요. .
가족. 우정. 사춘기의 설레임. 다 잡으려다보니
요소간 조화롭지 않더라구요. .
그래서 지겨워지는 장면도 있고
선영 시어머니의 진상 같은 억지스런 부분도 있고.
보라 운동권 설정의 갑작스런 소멸에도 갸우뚱. .
그래도 주축이었던 정팔이의 설레임이 극을 끌고 나갔다고 봅니다.
그러나 극이 후반으로 갈수록
회수 못하는 밑밥이 생기고. .
관심을 주지 못한 가족도 생기고. .
아마 촬영에 쫓기고
꽃보다청춘 촬영 다녀오고. . .
대본과 편집 역량이라든지 . .
곧 이어서는 10주년 드라마도 있고. . . .
여러가지 한계에 봉착했으리라 봅니다. .
간만에 본방 챙겨보고
현망진창 되도록 온통 생각나고
드라마속 인물에 감정 이입 했었는데
드라마가 끝에는 산으로 가서 마음이 아프지만. .
(중반까지의). 이런 드라마를 만들수있는 능력을 키웠다는게. .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점점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만약 또 응답하라 를 찍는다면
제작자들의 진일보하는 실력으로 만든.
더 훌륭한 드라마임을 확신합니다.
ㅎㅎㅎ
이제 개정팔이는 보내주어야 할 시간 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