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다저스)가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지난 26일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구원 등판한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서 다시 선발 등판하게 됐다.
다시 잡은 선발 등판 기회에서 류현진은 전성기의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이날 류현진은 덱스터 파울러(중견수)-맷 카펜터(1루수)-야디어 몰리나(포수)-제드 저코(3루수)-토미 팜(좌익수)-스티븐 피스코티(우익수)-폴 데용(2루수)-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카를로스 마르티네스(투수)로 이어지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했다.
1회 파울러를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카펜터와 몰리나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저코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팜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피스코티의 뜬공 때 추가 진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데종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디아즈를 고의4구로 거른 류현진은 마르티네스를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없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실점이 있었지만, 3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파울러를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카펜터에게서 첫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몰리나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4회 저코와 팜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피스코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데종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냈다.
5회 디아즈(중견수 뜬공)-마르티네스(삼진)-파울러(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6회초 공 6개로 카펜터-몰리나-저코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총 투구수는 77개에 그쳤지만, 다저스 타선은 1-1로 맞선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찾아온 류현진 타석에서 오스틴 반스를 대타로 냈다. 그러나 반스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류현진의 2승도 불발됐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0110593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