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현직 법조기자 18명 심층 인터뷰… 피의사실 공개하지 않는 데 모두 동의하지만,
공론화 통해 가치규범 일거에 바꾸지 않는 한 잔인한 ‘눈치 게임’은 계속돼
요즘 뜨는 시장이 있다. 정치인과 지식인, 전직 기자들까지 앞다퉈 뛰어든 ‘핫’한 사업 아이템은 ‘기레기 때리기’다. ‘취재는 하지 않고 권력에 빌붙어 가짜뉴스를 조작하는’ 기자들을 꾸짖으면 인기를 끌 수 있다. 논리나 증거가 없더라도 기자를 욕하고 조롱하면 ‘사이다’라며 열광할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기자는 혐오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