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난투극을 펼친 브라이스 하퍼(25·워싱턴)의 징계가 경감됐다.
하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29·샌프란시스코)가 던진 공에 오른쪽 고관절을 맞았다. 격분한 하퍼는 마운드에 올라 주먹을 날렸다. 스트릭랜드도 맞서 싸우며 야구장이 복싱장으로 변했다. 흥분한 동료들까지 벤치클리어링에 가세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하퍼에게 4경기, 스트릭랜드에게 6경기씩 각각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다. 하퍼는 “3년 전 일로 아직도 나에게 앙심을 품고 빈볼을 던졌다니 이해할 수 없다. 스트릭랜드가 지난 2년 간 계속 화가 나 있었다는 말인가. 문제가 있었다면 내게 먼저 말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스트릭랜드는 2014년 디비전시리즈에서 하퍼가 홈런 2개를 치고 세리머니를 한 것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하퍼의 징계를 4경기에서 3경기로 줄여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하퍼는 오는 5일 오클랜드전부터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010623104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