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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간 노래방에 대하여...
게시물ID : gomin_1158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NmZ
추천 : 0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7/22 11:46:53
 일단 그냥 제 하소연만 하렵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아이는 미취학 두명이 있습니다. 

 일단 저는 유흥 좋아하지 않습니다. 
술, 담배 일절 입에 대지도 않고 당구, 볼링 등등 할 줄 모릅니다.
오직 내 가족만 보고 사는, 사람들이 뭔 재미로 사냐고 흔히 말하는 그런사람입니다.

 어렵게 살아서 16세 때부터 독립하여 혼자 살면서 뒤늦게 검정고시보고
직장다니면서 4년제 사이버대학 졸업도 했습니다. 스펙때문에 회사는 공돌이로 입사했지만
나름 능력인정받아 점점 승진하고 지금은 팀장급으로 내근직으로 옮겨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인관계도 좋고 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괴롭네요.

내근직 하고부터 회사에서 회식을 하거나 거래처에서 소위 접대받는 자리  있을 때마다 유흥주점을
가는데 저는 늘 그 자리를 빠졌었습니다. 

 그렇게 6년을 지내니, 왕따가 되어버렸습니다. 별거아닌 정도가 아니라, 죽고싶을정도입니다. 집에선 절대 티내지않습니다. 와이프는 사소한 것도 심할정도로 걱정하는 타입이라 이런고민 얘기할 수도 없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처음엔 내 할 일만 잘하면 되겠지 했는데 점점 정도가 심해지고 근거없는 소문도 생깁니다. 제 팀에 여직원도 있는데 여직원에게 조차 이유도 없이 꽉 막힌 답답한 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사고과는 3년째 꼴지입니다. 그러다보니 팀원들은 제 통제권 밖이고, 부장들은 저를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이젠 이직을 하기도 쉽지않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가족때문에 할 수없습니다. 대놓고 나가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어쨌는 일은 확실하게 처리하고 있으니까요.

 가끔 무책임하게도 혼자 자살까페나 찾아보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잘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와이프 몰래 생명보험이나 알아보는 처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오늘도 애들 생각하면서 자살생각은 일단 접습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두서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아마 며칠 후면 이 글 쓴것도 후회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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