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번엔 내야수 올랜도 칼릭스테(25)가 콜업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맥 윌리엄슨을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로 보내며 내야수 칼릭스테를 불러올렸다. 칼릭스테는 이날 1번타자 좌익수로 콜업 첫 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칼릭스테는 지난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메이저리그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2년 만에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올 시즌 트리플A 새크라멘토 소속으로 41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7리 43안타 8홈런 26타점 21득점 11도루 OPS .838로 좋은 활약을 하며 승격 후보로 꼽혀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윌리엄슨이 올 시즌 10경기 타율 1할6푼1리 5안타 1홈런 4타점 OPS .493으로 부진하자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빈자리에 내외야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찾았고, 황재균 대신 칼릭스테를 최종 낙점했다.
칼릭스테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유격수로 가장 많은 21경기를 뛰었지만, 2루수(7경기) 3루수(2경기)에 중견수(7경기) 우익수(5경기)까지 내외야 5개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백업멤버로 활용하기엔 칼릭스테가 황재균보다 조금 더 용이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달 25일 첫 빅리그 승격 기회에서 같은 3루수 유망주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밀렸던 황재균은 두 번째 기회에도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아쉽지만 유동성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야수진 상황을 고려하면 다시 또 승격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황재균은 지난 30일까지 트리플A 45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51안타 4홈런 30타점 20득점 3도루 OPS .748을 기록 중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로 가장 많은 29경기를 뛰었고, 그 다음 1루수(10경기)·좌익수(2경기)로 투입돼 멀티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31082834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