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다른건 둘째치고 항적과 등심선이 맞아 떨어지는점에서는 많은 가능성을 생각해보고 그런 추측이 가능하신 분들 대단히 존경합니다
1. 선교근처에서 보였던 15cm짜리 종이
실제로 종이 인지는 모르겠으나 선교에서 쓰는 15센치 짜리는 수심기록지와 선수방향기록지 두가지 밖에 없으며 이 중 선수방향기록지는 파란색입니다. 그리고 수심기록지는 잉크로 쓰진 않고 바늘을 긁어 표시할수있는 감광지 재질입니다. 종이에 눌러쓰면 파란글씨 나오는거 보셨죠?
2. 앵커의 사용
선박 톤수에 따라 사용하는 앵커의 크기와 holding power가 다릅니다. 다만 20knots의 속도에서 앵커를 약 30미터정도 내렸을경우 어떤일이 벌어지는지에 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배 사이즈에 정확한 앵커를 썼다면 대부분은 anchor fluke가 휘어지거나 chain이 끊이 집니다 그리고 선저에 chain에 긁히거나 철판에 데미지가 날거구요. 속도가 엄청 준걸로 봐서 이정도 데미지는 보통이며 windlass(앵커를 감거나 내리는 모터기어)가 파손될거 같은데 배가 전복전에 찍힌 사진으론 다시 감아서 올려놓은것을 보니 별이상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건 앵커가 없더라도 세월호를 인양하면 밝혀질거 같네요.
3. 앵커 chain 절삭
선박을 이양할때 무게를 최소화 한다 말하면 솔직히 무슨 사실을 감추기 위해 없앴더라도 뭐라 할말이 없네요
4.전문가 입장에서 본 사실여부
항적과 등심선이 일치한것, 배의 선속이 갑자기 감속되는걸 보니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20knots에서 앵커를 내렸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믿기도 그렇네요
그만큼 20knot에서 앵커 놓는다는게 말이 안되는 소리 입니다.
물론 선박에서도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이런 대비책을 준비하여 선박 엔진 고장시 사용하긴 합니다만 6000천톤의 배가 아무리 철로된 chain이라도 20knots를버티기 힘들다는 것만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5-10knot정도의 감속은 가능합니다.(한국해양대같은 시물레이션이 가능한 기관이라면 좀더 정확한 수치로 말할수 있겠네요) 이부분은 세월호 이양 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니 그때까지 기다려 보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