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극후반 여징어 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던 참에 아이가 생겼어요..
남자친구는 낳으면 같이 키워야 하는거고
아니면 지워야 한데요..(사실 지우는 걸 더 원하고 있죠..)
맞아요. 맞긴 맞는 말인데,
같이 살아야 한다니 이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벌이 문제가 아니에요.
적게 벌어도 상관없고 저도 같이 벌면 돼요.
다만,
남자친구의 바람기.
사실 이것 때문에 정리하려고 했거든요.
그러던 참에 일이 터진거에요..
지워야지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하다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무섭고 몸서리가 쳐져요..
낳아야지 하루에도 수백번 생각하다가
남자친구의 과거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싱글맘...도 생각해봤어요..
이것저것 알아보니까 한국에서 싱글맘으로 살기 쉽지 않더라구요..
주변의 시선도 그렇고...
이성과 정황으로 살펴보면 지우는게 맞아요..
하지만 왠지 억울하고 그 남자만 살판나는 것 같고..
그것보다 내가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주체적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어려워요.. 참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