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덕선이 남편은 누구일까 이야기하는데 다들 드라만데 무슨 상관이냐 택이면 어떻고 정팔이면 어떻냐며... 핀잔을 들었지만 저는 덕선이랑 정팔이가 되기를 바랬던 사람이었어요 당연히가 아니라 , 그냥 잘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요
이미 결혼한 유부녀지만 생각해보니 정팔이처럼 그런 가슴절절한 짝사랑을 한적이 없었네요
응팔을 보면서 가족 이야기에 울기도 많이 했지만 정팔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느라 드라마에 더 몰입했던 것같아요
19화 보며 처음 시작부터 택이랑 덕선이가 결혼한다는 확신이 들었고 중국 호텔에서 격렬한 키스신을 하는데 나오는 BGM은 그렇게 달달한데 정팔이의 마음이 어떨까 싶어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떤 분들 말씀 처럼 감정 표현하지 못한 정팔이 잘못이다 사랑은 쟁취다 용기있어야한다 한방있는 택이다 라고 하는데 그 말에도 공감가고 주변 친구중에 절절히 짝사랑 하며 아가씨에게 고백도 못하고 몇년간 주변만 빙빙 돌다가 결국 아가씨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만 거하게 쓴 친구가 생각나서 마음이 참 아프더라구요 그 친구는 아직도 솔로고 여전히 연애를 못하더라구요 드라마속의 정팔이도 그렇게 오래동안 절절하게 짝사랑했던 덕선이를 쉽게 지울수있을까요
사랑을 놓쳐서 슬픈것보다, 용기 한번 못낸 자기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뭔가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그런건지, 19화는 집중도가 떨어져서 대충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