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예고편에 정환이와 함께 나온 '세월이 가면'이 너무 좋아 평소 계속 듣다 보니 가사가 점차 들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랏?! 싶었어요. (참 뒷북인데... 노래에서 이미 정환이의 상황, 마음 다 보여주었구나 싶더라구요.)
'세월이 가면'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순 없어 힘없이 뒤돌아선 그대의 모습을 흐린 눈으로 바라만 보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그러고선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럼 19화 예고에서 택이와 함께 나온 노래는 뭐지?하고 다시 예고편을 보았어요.
노래는 '너에게로 또다시' 였어요.
가사를 보니,
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거렸나 내마음을 닫아 둔채로 헤메이다 흘러간 시간 잊고 싶던 모든 일들 때론 잊은듯이 생각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건 나를 보던 젖은 그 얼굴 아무런 말없이 떠나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너에게로 또다시 돌아오기까지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 날까지 널 떠날 수 없다는걸
이미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전 항상 예고편은 낚시투성이라 대충대충 봤거든요~ 끝나가는 마당에 이제야 알았어요... 하하^^;
저도 드라마 초반에는 어남류라고 생각하며 류준열에 실컷 설레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제는 모르겠다, 그냥 알아서 결말 나오겠지 하며 봤는데...
정팔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딱 저 가사일 것 같아요. 덕선이에게도, 드라마를 보는 우리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