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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어남택은, 앞으로를 위한 위대한 한수이다.
게시물ID : drama_37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Soul
추천 : 2
조회수 : 9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16 0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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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오늘로 어남류가 아닌 어남택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멘탈이 으스러지고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응답하라란 브랜드가 어느덧 남편찾기가 퀘스트가 되고, 드라마의 메인이 된 이상
가족극보다 작가가 하고싶었던 말보다
결국엔 모든 이들이 남편이 누구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지요.
 
하지만 세부내용 말고, 가장 중요한 주제인 남편찾기는 벌써 세번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 드라마는 2번의 시리즈를 거듭하며, 공식화되었습니다.
멋있는 남주에 둘러쌓인 성격좋거나 능력좋은 여주, 매력적인 여주는
항상 어릴때부터 정을 쌓아온 불알친구와 함께 첫사랑을 이룬다는
현실에 있을법한, 그러나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판타지를 다룬 드라마.
그리고 그 세부적인 많은 공식이 있으며, 항상 그렇게 이루어왔지요.
응칠의 개새-개딸, 응사의 나정-쓰레기 등, 그들 주변엔 대통령 후보, 세계적인 운동선수와 항상 라이벌 관계를 가집니다.
개새나 쓰레기가 판사고 의사지만, 대통령후보나 월드스타에 비할까요.
그래서 항상 두번째로 잘난 남자와 결혼하게 되고, 제일 잘난 남자는 항상 키다리아저씨의 역활을 하게 되는, 그런 구조를 답습합니다.
 
여기서 응팔은 그걸 확실히 부숩니다. 두번반복하며 이루어놓은 공식같은 구조를 말이죠.
사람들이 많이 말하덥디다. 복선을 깔아뒀다고.
근데 그 복선은 언제든지 박살 가능하며, 끼워맞추기도 대본에 따라 가능하면서 바꿀수 있는것들로 깔아놨습니다.
담배, 만화책, 인터뷰 등등 그들은 언제든지 빈틈을 만들어놨으며, 또한 빈틈에 말을 맞출수 있게 해놨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택이의 비중을 늘리며 복선도 깔아놓았습니다
 
가족극 좋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포커스는 남편찾기겠죠.
하지만 1화부터 시작된 극의 비중은 항상 정환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정환vs선우 였고, 선우 탈락 후 정환vs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사람이고, 보통의 드라마 작가였다면 정환으로 갔을겁니다. 공식과 상관없이요.
왜냐면 드라마 작가들은 자신의 세계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 내용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뭐래도 자신만의 세계에 자신의 이야기를 꾸밉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능출신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저울질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작가처럼 일정하게 이야기하기보다, 중간중간에 흐름을 바꾸고 미디어의 흐름과 일맥상통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드라마는, 정환이가 아닌 택이가 남편이 된 것 가습니다.
앞으로를 위해, 그리고 다음번의 응답하라 시리즈를 위해.
앞으로 예측가능한 모든 것을 무너트리기 위해 그들은 무리수(?)를 두며 설정을 다 부수고 이렇게 만든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응칠을 하면서 신피디와 이작가는 앞으로 응답하라 시리즈는 만들지 않겠다라고 인터뷰 내용이 있는데,
응팔을 제작한걸 보면 응답하라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 제작하게 될겁니다.
드라마의 브랜드화와 시청률 흥행 보증수표는 TVN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시리즈일겁니다.
케이블에서 시청률 20%를 뽑는...그런 무시무시한 드라마니까 절대 놓칠수 없겠죠.
앞으로도 02년도나, 92년 등등 아직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 년도는 많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야 하고 계속 제작해야하죠.
 
앞으로 응답하라 시리즈는 예측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응팔 이후에 시리즈가 제작될지 미지수지만, 아마 제작할겁니다. 시청률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드라마를 여기서 끊을순 없죠.
이제 앞으로가 재밌어 질것 같습니다.
 
p.s. 이야기의 흐름은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20회의 긴 흐름에 뭔가 부자연스러운 결말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그동안의 모든 공식을 부수고 다른 드라마의 흐름을 만든점, 앞으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 점은
만든 이작가나 신피디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내일 결말 잘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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