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같이 한잔 먹고 집에 들어오는 길입니다.
여러 걱정(?) 해주신 많은 분들의 말씀도 생각나고 해서 다시 글 올립니다.
저는 얘기를 꺼낼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친구가 이야기 하길
덕분에 역사를 조금 더 바로 볼 수 있게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야기가 저에겐 조금 놀라웠는데. 마침 이 친구가 학교에서 배웠던 일본 역사책을 가져왔다고 하더군요. (일본 역사교과서를 왜가져왔는지 신기합니다;;)
근데 지금까지는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저랑 대화 뒤에 집에서 역사책을 읽어보니 "관동대지진" 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관동대지진때 일본인들이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죽였다고 서술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전 이때 도리어 놀랐습니다. 교과서에 그런내용이??
(다른 역사 이야기들은 안했으니 콜로세움 노노합니다.)
아뭏든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 말은 역사책에 써 있어도 수업시간에 선생들이 그냥 이건 안중요하니까 넘어가자 했었다고 합니다.
일본답군요.. ㅎ
그리고 오유분들의 걱정 덕에 저도 걱정되어 다시 이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날 대화끝나고 한잔 먹을때 사과 했었지만) 너에게 빗대어 강간이라고 한것에 다시 미안하다고.
이 친구는 정말 괜찮으니 이제 사과 그만해도 된다고 사과를 받아주었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ㅋ..
일본은 솔직해져야되고, 한국은 이성을 찾아야 됩니다.
일본 씹어먹고 싶은 심정은 한국인인 저도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이 친구 대화 말미에 했던 말은 조금 뼈아팠습니다.
가는곳마다 한국사람들이 일본인인걸 알면 첫마디가 이거랍니다. 너 독도가 일본땅이냐 한국땅이냐? 생판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질문한다고 하는군요.
자기는 정말 관심이 없답니다. ㅋ.. 하긴 제가 아는 일본 친구들 거의 다 그랬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관심 없는데 한국사람들은 서로 흥분해서 난리를 친답니다. 도대체 무슨 대답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일본땅이닷! 하기도 웃기는일 아니냐고 ㅎ 맞아죽을거같다고 ㅋㅋ
한국사람들이 조금 더 이성을 갖고 이야기 하길 희망합니다..
또한, 덧붙이길 일본때문에 한국이 발전하였다는 말이 안되는 것이다라고까지 말했으니 이제 논란은 그만되길 바랍니다.
술을 약간 먹어 횡설 수설합니다 ㅎㅎ 그냥 예시와 단어의 적절한 선택을 못했다는 말이 못내 마음이 걸려 다시 글을 쓰건데
그 친구 비록 여자이나 두말 하는 지저분한 친구 아니니 이제 걱정들 놓으시길 기원합니다.
아뭏든 조금전 저녁식사중에
역사를 좀 더 제대로 정확하게 보고싶다,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것이 맞다라고 다시 한번 당당하게 선언(?)한 이 일본 친구에게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것도
여기 오유인들이라면 가능할거라 믿습니다.
서울은 비가 오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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