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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같은 학교....고등학교들어서 징계 두번.....
게시물ID : gomin_1158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HBva
추천 : 1
조회수 : 19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7/21 23:29:36
우선 저희 학교 선생님들중 몇분 오유 하신다는거 알면서도 이렇게 씁니다.
학교 이름 밝히지도 않을건데 뭐하러 걱정하나?
앞으로 글을 읽어보시면, 이런 규율을 가진학교는 아마 저희학교 밖에 없을거란걸 아실겁니다.

저희학교는 중,고등학교 다 합쳐져있습니다. 공립학교는 아니고 사립이에요.
사실 대안학교에요. 근데 뭐 잘못을 저지르거나, 신체적으로 능력이 부족해서 오는 대안학교는 아니구,
공부빡세게 하는, 인서울도 많이 보내는 명문입니다.

솔직히 저희 학교를 비방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오늘 징계가 확정됬고, 또 학교 규율이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이곳에 라도 적으려 합니다....

우선 중학교 1학년 입학을 하면 1년간 매체 사용이 금지됩니다. 
컴퓨터, 노래방, Tv시청, 피씨방 모든게 금지되죠.

뭐, 몰래 피씨방 가면 될것 아닌가?? 하는데

네 뭐 그럴수 있습니다만, 선생님들이라고 가만히 계실까요? 아닙니다. 주변 역 근처 노는 곳 등, 항상 그 부근에서
의도치 않게 선생님들을 만나 볼수 있습니다. (순찰하듯이 하는건 아닙니다만, 꼭 어딜 가시더라도 그쪽을 거쳐 가시더군요)

간단하게 뭐가 금지냐면요
피씨방, 핸드폰, MP3플레이어 (인터넷되는것들 다), DMB기능있는것, 노래방, 교복줄이기 (우리학교 다 바지 10통), 이성교제(안사겨도 1대1로 다닌것도 이성교제로 간주), 이어폰말고 헤드폰 껴야됨, 술,담배 등.. 말고는 더이상 기억이 안나네요;;

몰래 하면 됩니다만, 걸리는 즉시 징계를 받는데요, 징계가 5일동안 학교에서 책만 읽고 반성문과, 심한 징계는 사회봉사까지 해야합니다.

여러분, 6년동안 핸드폰 없이 살아보셨는지요... 남들다 노래방과 피씨방에서 놀동안 집에서 오유만 했습니다.;;
10통 교복 입고 거리를 걷는 기분은 1년지나니 괜찮아집니다. 
이성교제 금지 덕분에 여자와 담을 쌓은지도 꽤 됬네요..

참.... 살아가기 힘든 학교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너무 찌질한것일까요


몇주전 삼촌이 공기계 쓰라고 주시더군요. 인강 들을 PMP가 없어 '안걸리겠지..' 하는 마음에 
공기계를 가방 깊숙히 넣고 지난주부터 등교했습니다.

근데 오늘 자습실에서 핸드폰 진동소리가 울렸답니다.
전 분명 꺼뒀어요, 제 공기계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핸드폰 소리였던 거죠

그 소리가 나서 학교가 발칵 뒤집히고, 한 두교시 지나서인가?
제가 가방을 그때 자습실에 두고 수업을 듣는데,
선생님이 수업중간에 들어오셔서 저를 부르십니다.

교무실에 가보니 책상에는 저희 공기계가 잠금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선생님은 이게 뭐냐고 물으십니다.
수업 듣는사이 자습실 학생들 가방을 다 뒤져 보셨답니다.
그 과정에서 제 가방에서 공기계를 발견하신거죠.

그 자습실의 진동소리는 제것이 아니었습니다만, 결국 그걸 조사하는 과정에서 
저도 걸려버렸습니다.

몇일뒤면 징계 받을거라네요. 제가 고3인데,
징계를 받으면 5일동안 수업도 못듣고, 
아마 전 이전에 피씨방도 여러번 걸리고 한적이있어서

이번엔 징계 수위가 좀더 높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피씨방 같은것들 두번이상이면 대개 퇴학당함.)

그래서 학교 끝나고 바로 도서관으로 텨왔는데

사람들 다 손에 스마트폰 들고 있고, 사람 많아서 피씨방 가고,
여자친구랑 노래방가고....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힘듭니다.

가지고간 제가 잘못하긴 했습니다만, 
저희 학교 규율이 너무도 가혹한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 학교 그만 뒀으면 진작에 그만뒀어요
근데 정말 이런 마음 가지면 안되는거 알지만서도, 
후에 사회에 나가면, 이학교 졸업했다 그러면 사람들이 좋게 볼거같아서
못 나가는 겁니다.
지금은 알 사람들만 아는 그닥 유명하지 않은 학교입니다만,

저는 알아요 이 학교의 잠재력을..




결국 징계 받아 너무도 힘들다는 한 찌질한 고3의 글이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힘든데 뭐라도 말해주시면 감사할거같습니다.

지금 상황에 저한테 뭐라 말해주는 사람이 부모님 말고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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