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찾아왔다.LA다저스의 류현진이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이동을 발표했는데,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우드는 흉곽과 쇄골을 연결하는 부위인 SC 관절에 염증이 생겨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우완 브랜든 모로우가 합류했고, 모로우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브록 스튜어트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우드는 오는 1일 세인트루이스와 시리즈 세번째 경기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드가 자리를 비우면서 이 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앞선 두 경기 구원 등판하는 일이 없다면 류현진이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개막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 7경기에서 36이닝을 소화하며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기록한 뒤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다.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