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종편을 보는 겁니다.
어머니께서 MBC 뉴스테스크를 보고 계시길래 화장실 간 사이 은근슬쩍 뉴스룸으로 채널을 바꿔 놓고 방에 들어왔는데,
잠시 후 다시 나가보니 어느새 다시 MBC를 보고 계시더군요.(공중파지만, 뉴스 내용은 종편급이죠?)
어머니는 평소에도 종편(특히 TV조선)을 거의 고정채널로 보시는 분인데,
항상 어머니와 정치적인 신념에서 대립각을 세워온 입장으로서
얼마 전 베오베 글에서 본 채널 바꾸기 운동(?)을 보고나서
단순히 평소 접하는 매체를 바꿔주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걸 실천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네요.
바꿔 생각해서 제가 뉴스룸이 정확하다고 생각하며 뉴스룸을 보고있는데
누군가 와서 왜 이런거 보냐며 TV조선으로 채널을 돌려버리면
아마도 저도 그 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냥 화를 내며 다시 뉴스룸으로 채널을 바꿀 테니까요.
몇십년간 굳어져 온 가치관과 신념(?)을 바꾸는건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는 날이네요.
시사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평소에 대화할 때 막히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