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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에서 남편이 택이길 바라는 이유
게시물ID : drama_36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무형
추천 : 1
조회수 : 2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15 19:53:49
응팔보면서 과거 회상하시는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 또한 옛생각을 많이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근데 정환이를 보면서 '나랑 성격이 참 비슷하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말수가 적은 것부터 짝사랑하면서 말도 못꺼내는 것까지 등등
근데 제가 어릴적 엄청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고등학교 다닐때까지 짝사랑할때는 그친구랑 말을 해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심지어는 내 존재를 아는 지도 궁금했었죠. 
그러다 우연히 고등학교 졸업 후에 국민학교 동창회서 그 친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거기서도 그 친구에게 말도 한마디 못했던 것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몇년을 좋아하던 사람인데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그친구에게서 이메일을 받았죠.
그렇게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친해졌고 어느덧 단둘이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친해졌지만 난 여전히 고백을 못했습니다.
왜냐면 여기서 더 욕심내고 다가가다가 잘못되면 친구사이마저 깨질 수 있다는 불안함때문이었죠.
그러다 그 친구에게서 다른 국민학교 동창생의 이름을 계속 듣게 되었고 나와는 연락도 점점 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네이트온 메신저로 얘기 도중 뜬금없는 고백을 합니다. 
한참을 얘기하는데 이 친구는 계속 읽고는 있으면서 대답을 안하더군요.
1~2분 정도 후에 제가 그랬습니다.  정환이처럼요.
농담이라고... 

계속 좋아하다가 어느 순간 고백할 타이밍을 놓치고 다른 사람이 그녀의 마음에 들어가려는 순간 늦은 고백을 했지만 그 고백은 장난스런 고백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이런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죠.
전 정환이도 그 고백으로 알게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이유로 남편은 택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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