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게 있을까요?
전 힘들어서 죽겠다, 미칠 거 같다. 그냥 죽는게 편하겠다
이런 생각도 했지만
총 쏘는 것도 재미있고, 포 쏘는 것도 재미있고, 행군도 재미있고
그냥 그런걸로 재미를 느끼면서 참았거든요.
근데 정말 이해 안 되는 것들도 있었어요.
일단은, 포병이라 무거운 포탄을 들어야하는데, 키 작고 체중도 적게 나가는 신병들이 들어오는것도 이해가 안 가고
그것보다, 그런 애들이 들어오면 단련을 해야하잖아요?
단련을 할 게 없어여..... 제가 있던 부대는 부대 사비(병사들 개인물품, 간부들 모금)으로 체력단련실이라고 이름만 붙인
나무 판때기 잘라붙인 가건물에서 덤벨같이 생긴거랑 바벨같이 생긴거 딱 두개 가지고 운동했어여;;;;;;;
아니...군대면 체력이 필수조건인데, 맨몸운동을 누가 가르쳐주는것도 아니고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만 해가지고, 체력등급만 따면 되나;;;;;;;;;;
진짜 살려고 없는 운동기구 나눠가면서 개인정비 시간 다 뺏기고(운동기구가 저거밖에 없어서 다 돌아가면서 써야되요..ㅠㅠ....)
운동도 빡세게 하는데, 기구는 모자라고 정말 이게 뭔 ㅄ같은 짓일까...싶더라구여...
시설이 없다보니까, 후임병들은 그냥 운동 안 하는 애들이 많았어여.
결과는 말씀 안 드려도 오유 군필 선배님들은 예상하시겠지만, 훈련 때마다 후임병들은 탄을 제대로 못들어서
서너개 옮기다보면 떨어뜨리고, 발등 찍고 그래서 선임병들이 적게는 50발정도에서 많게는 80발 이상을 옮겨야 했어여 ㅠㅠ....
시설이 좋아야 후임병들도 더 자진해서 운동하고, 시간도 절약이 될건데....
우리부대만 그런가? 했는데 그냥 대대에 체력단련 시설이란게 없었어여 ㅠㅠ....포병인데....탄 무거운데 ㅠ....
다른 대대는 있나?? 했는데... 우리부대랑 비슷한데가 더 많더라구여 ㅠㅠ...
선배님들은 부대에 체단실같은거 있었나여?
아니면 이거말고 이해 안 가는 것들이 있으셨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