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 출루 경기를 해냈다.
김현수는 5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27일 휴스턴전서 2루타를 때려낸 뒤 전날 경기선 벤치를 지켰던 김현수는 이날 멀티 출루에 성고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241에서 .246으로 소폭 상승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에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와 만났다. 초구 높은 볼을 골라낸 김현수는 맥컬러스의 2구째 87.6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에 나왔다. 팀이 3-8로 뒤진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3볼 1스트라이크에 맥컬러스의 5구째 몸쪽 속구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멀티 출루. 그러나 김현수는 폴 자니쉬의 유격수 병살타로 인해 2루에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3-8로 여전히 뒤진 가운데, 김현수는 6회 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맥컬러스의 너클 커브에 헛방망이를 휘두르며 고개를 숙였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팀이 4-8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좌완 불펜 토니 십과 상대했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낸 김현수는 십의 5구째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김현수는 6구째 낮은 속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았으나, 심판은 김현수의 루킹 삼진을 선언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휴스턴에 4-8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