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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이와 택이가 키스를 했기 때문에 어남류입니다.
게시물ID : drama_36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들이름있네
추천 : 10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15 11:36:39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키스신은 항상 확인의 순간이었죠.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의 순간.

서인국이 시원이에게, 쓰레기가 나정이에게, 정봉이가 만옥이에게.

언제나 키스는 그 둘의 감정을 결정지어주는 스킨쉽이었습니다.


저는 택이와 덕선이의 키스가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덕선이는 택이에게 꿈꾼거냐고 물어봤지만 사실은 꿈이 아니었던거죠.

택이와 덕선이가 키스를 하기전에 덕선이는 택이를 향한 혼란한 감정을 느낍니다.

택이가 남자인건지 친구인건지 모를 그런 상황을요.

그래서 택이방에서 바로 돌아가지 않고 밍기적대다가 택이가 잔다는 말에 나가죠.

그러나 사실은 다시 돌아와서 택이를 쳐다봤을겁니다.

자기의 감정은 어떠한지에 대한 동룡이의 조언을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그 순간 택이와 덕선이가 키스를 하고, 덕선이는 알게 되버린겁니다.

자기는 택이를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것을요.

흔히들 여성분들이 그러죠.

남자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키스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그래서 덕선이는 택이에게 그 사실을 숨긴겁니다.

택이의 마음을 알았지만 자기는 택이를 사랑할 수 없다는 그 사실을 아니까요.

그리고 택이를 예전과 같이 대합니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그러하겠지만 덕선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굉장히 자신을 치장합니다.

이승환 콘서트를 보러가자는 소개팅남의 말에 풀세팅을 하다가 파토났다는 말 한마디에 옷을 갈아입죠.

덕선이는 택이와 만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꾸미려 하지않죠.

즉, 덕선이에게 택이는 챙겨줘야할 친구 그 이상의 존재는 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19화 예고를 보면 덕선이가 택이에게 '우리는 친구잖아'라고 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랑에 있어서는 지금껏 수동적이었던 덕선이가 이제는 사랑에 능동적인 주체가 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봅니다.

1988년의 덕선이었다면 택이의 고백에 넘어갔겠죠. 자신이 누구를 좋아하는지 모르는 그런 아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덕선이도 나이를 먹었고, 이미 키스로 택이와 자신의 관계를 정립한 이후입니다.

덕선이는 택이의 마음을 외면하고 정환이를 택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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