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고환암 판정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제임슨 타이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첫 재활 등판에서 통증없이 경기를 마쳤다.
타이욘은 5월 29일(이하 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더블A팀인 알투나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통증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지난 9일 고환암 판정을 받아 수술대에 오른 이후 약 3주 만에 첫 실전 경기에 나선 타이욘은 현지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곳은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하다. 얼른 마운드 위에 다시 서고 싶다"라며 복귀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2016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타이욘은 18경기에 104이닝 동안 5승 4패 평균자책 3.38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고환암 부상 전까지 6경기에 등판해 35.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 3.31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2년 차 징크스가 전혀 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고환암을 판정 받아 마운드를 떠나야했다. 타이욘은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지명된 최고 유망주 출신으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보다 먼저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한편, 강정호의 소속팀이기도 한 피츠버그는 현재 연이은 악재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탈링 마르테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8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으며 팀 내 중심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강정호는 음주 운전으로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려운 상태이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악재로 피츠버그는 현재 23승 28패 승률 .451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