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으로 돌아온 前 메이저리거 매니 라미레즈(45)가 일본 독립리그 전기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종전에서는 결승홈런도 쏘아 올렸다.
일본 독립리그 고치 파이팅 독스에서 뛰고 있는 라미레즈는 지난 28일 열린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와의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 전기리그 최종전서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라미레즈는 타율 .460(63타수 29안타) 3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전기리그 일정을 마쳤다.
라미레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템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12 555홈런 1,831타점을 남긴 강타자였다. 2004년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2011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져 질타도 받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의 현역 복귀인 만큼, 라미레즈의 일본 독립리그 진출은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몇몇 언론은 직접 일본을 찾아 라미레즈가 뛰는 독립리그 경기를 촬영, SNS를 통해 소식을 다루기도 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전반기 최종전서 결승홈런을 터뜨린 라미레즈의 소식을 보도하며 “그는 여전히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후기리그에도 팀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9135304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