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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같이 살게 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됨. 본인은 옥션을 잘해서 Abel 에게 첫날이니까
내가 삼겹살을 살테니 너가 소주를 사라고 딜을 검. Abel도 술을 좋아해서 바로 OK.
이게 바로 이 사건의 발단이 된다는것을 이때는 몰랐었음....
우리집 아파트가 가격에 비해서 굉장히 넓음. 거실은 거의 4인가족 아파트 거실급임
그래서 거실에서 Big brother를 보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함
근데 이새키가 남자얘기를 엄청 하는거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감이 좀 이상하다 싶었음 하지만 난 아무말못하고 듣기만하고 있었음.
그당시 레알 내 표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취해가지고 자기 "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는거임
난 순간 내가 잘못들은줄 알고 '아 얘가 취해서 여자친구를 남자친구로 말했구나'라고만 생각함
근데 얘가 계속 정확한 단어를 쓰는거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게이인거임!!!!!!
그때 당시만해도 본이는 게이와 접촉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선입견도 있었고
무엇보다 지금 상황을 보니
한집에 나랑 게이만 있고, 우리둘은 술을 마시고있고
Abel 은 점점 터치가 많아지고 있고!(Abel는 말하면서 원래 터치가 많은 스타일이더라..)
갑자기 심장이 쫄깃해짐. 먹던 술이 다 꺠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함. 갑자기 엄청난 상상들이 머리속을 휘젓기 시작하더니
내 몸은 떨기시작했음... 그런일들이 일어날지도 몰라!라고 본능이 감지함
(사실 이런건 이러나지도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멍청한거였음)
그래서 Abel에게 감기드립을 씀
나 : 아 갑자기 몸이 아프다 소주마시다가 감기걸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Abel : 아뭐임, 이제시작인데 ... 알았어 들어가서 쉬셈
나 : 응 미안(휴 살앗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방에 들어왔는데도 안심이 되지 않는거임..
막 취한 Abel이 문을 박살내고 들어와서 엄청난 일을 저질를거같은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문을 잠고 자기로 결정 근데 문고리가 약간 헐렁한느낌이들어서
뭔가이상하다.. 그래서 잠그고 밖에서 열리니까
어머 열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갑자기 불안이 증폭함... 그래서 침대와 방문사이에 의자를 끼어 넣고
방문을 어떻게 열어도 의자가 사이에 껴서 안열리게 끔 되는걸 확인함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없는 짓이긴한데,
지금은 Abel이랑 이런얘기 나누면서 같이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어떻게 마무리하지... 다음 에피소드는 새로운 룸메 Robert가 온이야기에 대해서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