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오 "QR 코드·LG유플러스 통신망 등 외부와 연결 가능성"
보고서는 먼저 ‘투표함 바꿔치기’ 같은 아날로그 차원의 부정행위에는 수백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전자적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보고서는 "디지털 조작에는 기획자·프로그래머·중간자만 있으면 된다"며 "소수의 인원만 있으면 되므로 부정을 은폐하기가 훨씬 쉽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먼저 "개표기는 표 분류와 표 계산을 위한 지시를 받아 작동하는데, 그 지시는 QR코드에서 나올 수도 있고(can), LG유플러스 네트워크를 사용한 중앙 서버를 통해 전송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쪽이든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 대선 감사 보고서 "비관측 데이터 전송 경로 확인"
2019년 10월 볼리비아 대선을 대상으로 한 미주국가기구(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선거 결과 전송 시스템(서버·네트워크)에서 모니터링되지 못한(unmonitored) 전송 경로와 외부 서버로 향하는(redirected to servers outside the official system) 데이터 트래픽, 그리고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350개 서버의 IP가 바뀌는 현상 등 수많은 결함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이 볼리비아 대선 부정과 같이 "기술을 활용한 선거부정은 확실히 가능하다(certainly possible)"고 결론내렸다. 또 "민주주의 국가들은 기술 발전에 따라 부정선거 가능성이 커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개표 시스템과 사전투표 과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