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은 불펜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어제 경기는 내 실수였다.”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 대행이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6일) 경기를 복기하며 송은범의 활용도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는 전날 3-5로 역전패했다. 선발 윤규진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7회부터 수비 실책과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의 쓴맛을 다셨다. 8연패 수렁이다.
관심을 모은 부분은 송은범의 불펜 등판. 송은범은 윤규진-권혁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8회까지 마무리 지었지만 2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부침을 겪었고 5월부터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고 있다. 일단 이상군 대행은 송은범의 보직을 불펜으로 확정했다.
이 대행은 “송은범이 시즌 초반 선발로 나왔을 때 2경기에서 잘 던졌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만약 그때 승리를 챙겼으면 더 살아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송은범과 대화를 했다. 지금 용도는 불펜이 맞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2이닝 이상을 던지는 등 긴 이닝을 소화하게 할 것이다. 5회 이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며 송은범의 불펜 기용을 전했다.
아울러 이 대행은 전날 경기 투수 운영에 대해서 “권혁과 송창식이 작년보다 구위가 좋지 않다”며 운을 뗀 뒤 “8회 1사 1,2루에서 박민우에 적시타를 맞기 전, 송창식으로 바꾸려고 생각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송은범이 상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제 경기는 결국 내 실수였다”고 자책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7161100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