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투수 크렉 킴브렐은 5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진기록을 썼다.
킴브렐은 이날 팀이 6-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난 20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킴브렐은 컨디션 점검과 시리즈 스윕 달성을 위해 등판했다.
킴브렐은 선두타자 노마 마자라를 5구만에 헛스윙 삼진처리했지만 마지막 공이 마자라의 발을 맞고 튀며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를 허용했다. 킴브렐은 이후 조나단 루크로이, 루그너드 오도어, 마이크 나폴리를 연속으로 삼진처리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인해 9회 한 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한 킴브렐은 개인 통산 2번째이자 보스턴 구단 역사상 2번째 '1이닝 4K' 진기록 주인공이 됐다. 킴브렐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2년 이 기록을 이미 달성한 적이 있다. 보스턴에서 킴브렐 이전에 이 기록을 쓴 선수는 지난 1999년 8월 11일 1이닝 4탈삼진을 기록한 '너클볼의 전설' 팀 웨이크필드다.
1이닝 4탈삼진 기록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번째 나온 기록이다. 지난 4일 네이트 칸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이 기록을 달성한 적이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6차례(제임스 팩스턴, 켄 자일스, 타일러 더피, 존 그레이, 제이크 톰슨, 훌리오 테헤란) 이 기록이 나왔다.
한편 킴브렐의 1이닝 4탈삼진은 아메리칸리그 통산 37번째 기록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84번째 기록이다. 이 기록을 가장 많이 달성한 선수는 1986년부터 2002년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200승(524G, 3197.1이닝, 200-173, ERA 3.85, 2610K)을 기록한 척 핀리(3회)다.(자료사진=크렉 킴브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