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계속되는 N프로젝트에 대해 눈팅만 하다가 오늘 계속해서 불편러의 입장에서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N프로젝트를 지지합니다.
그 이유는 N프로젝트가 정의의 운동이라서, 행동하시는 분들이 정의의 사도라서가 아닙니다.
국정원 댓글부대의 영향력을 줄일 수 있고(왜냐하면 오프라인 투표에서 새누리에 유리한 온라인 여론이 조성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새누리당 박멸, 즉 선거 승리 가능성을 0.1%라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입니다.
저는 새누리당을 절대악으로 간주합니다. 제가 가장 숭고하게 생각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N프로젝트가 댓글부대의 영향력을 줄일 수 없고, 줄인다 하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없다면 나아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수있다면
반대할 것입니다.
우려를 하는 지점은 여기입니다.
찬성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유이미지를 왜 걱정해야 하느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N프로젝트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국정원 댓글알바를 응징하기 위해서? 단지 보기싫은 댓글들이 도배되는 걸 막기 위해서?
만약 역풍이 불어 오유 이미지가 훼손되고 온라인 여론이 오유에 더욱 불리하게 조성되어 오프라인 선거 승리 가능성이 오히려 더 낮아진다면
N프로젝트는 그 의미를 크게 상실하지 않겠습니까?
국가기관의 불법댓글부대 운영은 법이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물론 법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의심스럽긴 합니다.)
조직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 시민의 운동이라기엔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에서마저도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결국 까놓고 말해서 선거공학적으로 N프로젝트는 국정원 등 댓글부대에 의해 불합리하게 형성된 온라인 여론지형을 더민주에 다소 더 유리하게,
즉 평평하게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일종의 온라인 여론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미지를 신경쓰지 않는 여론전은 어불성설입니다. 더 불리하게 작용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지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것을, 지나친 우려라 해도 수용해야 합니다.
나아가 오유가 비록 시사게가 활발히 돌아가고 정치색이 강하다 할지라도 모든 분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홈페이지에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저 개인적
으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오유에 애착을 가지고 외부 이미지를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법적 책임과 의무가 없다고 오유 이미지를 신경쓰지 않은 채 N프로젝트를 전개하는 것은 선거 공학적으로나 기타 유져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도 문제
가 됩니다.
제가 프로불편러의 입장에서 계속해서 지적하는 것이 불편하실수는 있겠으나 저는 계속해서 환기시킬 것입니다. 설사 비공감을 받더라도요.
하지만 첫머리에 밝혔듯이 N프로젝트가 현재 기울어진 온라인 여론 환경을 개선할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지할 생각입니다.
건전한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