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은...? 자작!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 반년차에 접어들다가 옆 게시판인 뷰게에서
미샤 라인 콜라보 대란에 영업당해서 가입한 오징어입니다. 주로 루리웹과 인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오유에 가입하게 되면 꼭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던 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
이걸 DIY게시판에 써야하나 애니게시판에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애니게시판으로 왔어요.
사실 저는 취미로 피규어를 도색하는 사람인데, 제가 도색한 피규어들에 대해 써보고 싶었어요!
아래 사진은 제가 작년 중순쯤에 피규어 도색에 입문한 뒤 일년 동안 나름 꾸준히 만들어온 사진을 모아본 것입니다.
이게 제일 처음 도색했던 피규어입니다. (모에헌터 시리즈 - 몬스터 헌터 키린 장비)
초짜 주제에 엄청 어려운 걸 골라서 개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눈이 크고 선명한 원형이었는지라 그나마 눈 그리는 건 덜 고생한 것 같아요.
피규어 도색에 입문한 시기가 남편 생일 근처였는지라...
겸사겸사 생일 선물삼아 만들어준 투하트의 아카리입니다. 고전 캐릭터죠!
고생할 거라고 생각한 곳은 멀쩡히 넘어가고 뜬금없는 데서 고생했던 피규어입니다. ㅠㅠ
세 번째로 만든 러브라이브! 의 소노다 우미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파츠들이 색상이 이미 들어간 채로 나온 키트인데 역으로 이 점이 어려워서...
피부색을 잡는데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붉은 기가 과하게 들어간 감이 있네요. ㅠㅠ
눈은 키트에 내장된 습식 데칼이라 눈 그리는 고생은 덜었습니다!
지금은 제 손을 떠나 좋은 분의 품에 있습니다.
네 번째로 완성한 러브라이브! 의 호시조라 린입니다.
우미와 같은 시리즈의 키트였는데, 이번에는 조금 경험이 쌓여서인지 피부색은 무난히 잘 잡혔습니다... 만
그 외 신경쓰이는 허접한 요소들이 사진에 적나라하게 찍혀 있네요. 크으읍...
다섯 번째로 완성한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호시이 미키입니다. 미키 역시 선물로 주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제조측의 실수로 키트에 왼쪽 다리만 두개 들어있는 참사가 일어났던 엄청난 키트입니다. orz
사진에서 보실수 있듯이 왼쪽 다리에 퍼티를 덧붙이고 갈아내서 오른쪽 다리로 성형했어요. ㅠㅠ
골격, 근육구조등을 전혀 모르기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그냥 완성만을 목표로 했습니다.
있는 고생 없는 고생 다 했지만 귀엽게 완성되어 흐뭇했던 피규어에요.
언젠가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인, 여섯번째로 완성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여태까지 완성한 피규어중 지금까지도 가장 마음에 드는 피규어였는지라 혹시 사람들이 좀 반응이 있나 싶어서 (...)
인터넷 여기저기에 찾아보니 여기저기서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그 중에 제가 눈팅하고 있던 오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 다음에는 내가 올려서 다이렉트로 칭찬받아야지 (????????????????) 하는 생각이 들어서 -_-; 글을 쓰게 된 셈이지요.
일곱번째로 완성한 아이돌마스터의 타카츠키 야요이입니다. 왠지 제작 과정 사진이 없네요...
쉽게 만들 수 있는 키트인데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고생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대로 귀엽게 나와줬습니다.
작년의 마지막은... 러브라이브! 의 코이즈미 하나요였습니다.
의뢰작으로 만든 것인데 제 수준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 만들어드렸다고 생각합니다 ~_~
만드느라 바빠서 제가 찍은 사진은 다 흔들려서 없고, 받아보신 분께서 사진을 보내주신 걸 겨우 건졌습니다. ㅠㅠ
그 외에도
가조립 단계인 것이 세개에~
직접 자작중인 것이 하나 있습니다 =_=)...
피규어 만드는 건 정말 하면 할수록 너무 재미있고 ... 심오하고...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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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뷰게를 계기로 하게 됐지만, 나름 별러오던 (?) 피규어 제작기도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쓸 수 있어서
뭔가 묵은 체증이 사라진... 그런...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피규어 제작기 들고 오... 올테니... 내쫓지만 말아주세요. ( _ _)//
좋은 밤들 되시길 바랍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