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운동 관련해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네요.
댓글은 대부분 N운동을 반대하는 뉘앙스의 글들을 썼는데
더 유심히 보다보니
일베류가 아닌데 N운동에 반대하는 사람들
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쁘셨을 수 있다는 거 이해합니다.
저도 일베로 몰리면 입에서 욕 나와요.
말을 하다보면 N운동 반대하는 분들과
일베류 인간들이 어중간하게 섞일 수 있죠...ㅜㅜ
언어는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반대로 N운동 찬성한다는 논조의
일베류 인간들도 있습니다.
오해받아서 기분 나쁘다고 씩씩거리면
편가르기와 물타기가 목적인 일베류 인간들에게 놀아나는 거얘요.
오유 안에서 진정성 있게 글 쓰시는 분들 많은 거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잖아요.
조금은 믿고 속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속으면 속임수는 오래 가지 못 해요.
오유에서 지향하는 큰 강줄기와 같은 흐름에
거짓의 찌꺼기가 조금 껴 있을 뿐이니까요.
찬성하시는 분들, 반대하시는 분들
모두 진심인 거 압니다. 그러니까 서로의 마음에 흠집내지 맙시다.
마음 속에서는 부글부글 하고,
한 시라도 빨리 분탕종자들을 걸러내고 싶지만
솔찍히 1/00만 걸러내도 대단한 거죠.
우리도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더 많아요.
온라인에 올라오는 글만으로 진실을 분별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어쩌면 터무니 없는 일일지도 모르니까요.
(분탕종자 거르기를 포기하자는 거는 아니예요. 능력자분들 감삽합니다.)
사실 N운동은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
모두 합의할만한 지점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어떤 분들은 그 합의점을 스스로 찾아서 이미 그렇게
행동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가 글을 쓰는 중에 다른 글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런 일이야 말로 개인의 자유인 거 겠죠.
서로 지치지 않게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N운동에 찬성하시는 분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개선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N운동에 반대하시는 분들,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내주시는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주인공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유가 정치 커뮤니티 외의 다양한 컨텐츠로 웃고 떠들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게 해주시는 타 게시판 유저님들 덕분에 오늘도 웃고 갑니다.
길고, 오글거리며 어쩌면 회색주의 같은 글이지만
여러분의 마음에 잠깐 여유가 자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
어떻게 마무리 하죠...?
안생겨요!
출처 |
스스로 지치지 않기 위해 듣고 싶은 말 좀 쓰려다 손발이 오그라들어 남은 야근이 걱정되는 월급루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