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당의 지지율이 20%에도 못 미친 것은 2019년 8월 둘째 주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이 18%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은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43%로 지난주와 같았다. 정의당과 무당층은 변동 없이 각각 7%, 1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2%포인트 상승한 5%, 열린민주당은 4%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오른 64%로 집계됐다. 2018년 10월 둘째 주(65%)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26%,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앞섰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55%)가 부정 평가(31%)를 앞질렀다. 또 대구·경북(긍정 53%, 부정 37%), 무당층(긍정 42%, 부정 33%)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그 외 40대(74%)와 30대(72%)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70%를 넘었다. 50대는 64%, 18∼29세에서도 60% 지지도를 보였다. 한국갤럽 측은 “월 기준으로 보면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0∼40% 앞섰지만, 최근 몇 주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며 “이번 주는 세 부분 모두 긍정률이 우세로 반전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