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어요 아이 때문에 병원 다녀왔는데 저는 나팔관 한쪽이 유착되었으나 다른 한쪽 정상. 난소나이 23세로 자연 임신 가능하고 난소기능 좋다고 했고 신랑은 정자수가 860으로 평균보다 한참 밑이고 인공수정 할 수 있는 최소 수치가 1500인데 최소수치의 절반 조금 넘는 수치라 자연임신 불가, 인공수정도 불가, 시험관 해야 된다고 합니다 시험관이든 인공수정이든 남자보단 여자가 좀 더 힘든걸로 알고 있어서 많이 걱정 되고 놀랐으나 남편이 더 힘들겠지 싶어 내색 하지 않았어요 근데 남편이 시댁 혼자 갔을때 아기 얘기가 나왔나봐요 '병윈갔더니 아내도 안좋고 본인(남편)도 안 좋다 하더라 아내는 나팔관이 한쪽 막혔고 난소 나이는 좋은 상태고 본인은 정자수가 모자라 시험관을 해야한다. 알아서 할테니 아기 얘긴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말을 했다더라구요 저 위에 정자 수치 얘기 라던지 그런걸 자세히는 얘기 안했다하구요 본인 얘기만 했어도 됐을텐데 굳이 제 얘기를, 그것도 그냥아내도 좀 안좋대 했으면 될 일을 제 나팔관 상태까지 말씀 드렸다니 너무 서운하고 신경쓰이네요 시누이들하고 시댁 식구들 다 알고 계실텐데 얼굴 보기도 껄끄럽고 제가 문제있는 사람 된 기분이에요 남편은 아기 얘기 계속 나오면 제가 신경쓰일까 미리 말씀 드린 거라고 내 얘기 까지 한건 본인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 하는데 전 진정이 안되네요 눈물이 나요 저렇게만 말씀 드림 시댁에선 제 문제라고 생각 하지 않을까싶은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이때까지 걱정스러웠던 내 마음하고 이번 일에 대한 남편의 대처에 서운함까지 밀려와 힘드네요 시험관 해 보기도 전에 너무 신경쓰이고 화가 나네요 다 포기해 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