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로맨스 코스튬을 입으면 대부분의 캐릭터는 맨손이지만,
종종 장갑을 끼는 캐릭터가 몇 보이는데 (무슨 기준인지는 모름)
히카르도 장갑 끼우고 있는 거 왠지 손 가리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ㅠㅠ
아니면 까미유랑 커플일 수도 있고
이 오빠 요즘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서 자꾸 마주침.
좀 무서운 느낌이라 말은 못 걸었는데 운동하다 눈 마주치면 자꾸 얼굴 돌리면서 먼저 피함.
저번에 몸 살짝 봤는데 대박임.
지난번에 우리 마을 털러 들어온 해적단 보스임.
무서워서 구석에서 떨고 있다 들켰는데 검지 입에 갖다 대면서 쉿 하더니 나 숨겨주고 나감.
우리 옆집에 이사온 외국인임.
장난치려고 한국에서 잘 지내려면 알럽 갱냄스타일 킴취 불궈기 지성팍 요나킴 사랑해요 여내가중계!
이 말 잘해야 된다고 했더니 맨날 서툰 한국어로 저거 연습하면서 나한테 발음 어떻냐고 물어보러 옴.
르블랑인가 하는 명품 패션 브랜드 홍보 모델 오빠임. 어릴 때부터 이웃집 살아서 잘 앎.
바빠서 요즘엔 잘 못만나는데 올 때마다 르블랑에서 나온 옷이랑 가방 구두 같은 거 갖다 줌.
부담스러워서 됐다고 하면 침울한 표정으로 돌아가서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있기 때문에 받아줘야 됨.
내가 나온 고등학교 후배임. 좀 양아치 같은데 내가 그런 거 싫다고 했더니 그 뒤론 그런 짓 안 하는 듯.
원래 모르는 애였는데 예전에 밤에 집 가다 시비 붙어서 봉변 당할 뻔 했을 때 얘가 지나가다 나 도와줌.
좀 궁상맞은 게 있어서 요새 컬러링이 이승기 내여자라니까.
저번에 우리 마을이 해적한테 당했을 때 사건 수습하려고 온 해군임.
좀 얼빵한데 지위는 나름 높은 것 같음. 처음에는 우리집만 멀쩡한 거 보고 나 의심해서 겁나게 갈궈대더니
내가 우니까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함. 그 뒤로 왠지 자꾸 뻔질나게 우리집 드나듦.
안 그래보이는데 동갑내기 소꿉친구임. 바이크에 취미가 붙어서 요즘 자꾸 바이크에 뭘 덧붙이고 있음.
장난으로 우리 엄마가 기계 좋아하는 남자 만나지 말랬다고 말하니까 시무룩해져서 요즘 며칠째 바이크 근처에도 안 감.
동호회 같은 데서 레이싱 할 때 꼭 저 옷을 입는데 엉덩이 완전 빵빵해 보임. 저 옷 땜에 게이라고 소문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 생각 없이 쓰고보니 웃기네옄ㅋㅋㅋㅋㅋㅋ 무슨 마을에 해적이 들엌ㅋㅋ 국적 최소 소말리아ㅋㅋㅋㅋㅋ
아 그러니까 마를렌은 르블랑 홍보 모델로 히카르도를 고용할 건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봐야 합니다.
결론 : 암바타가 히카르도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