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결혼한 유부징어예요~
임신 10주차였어도 당당하게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 올렸는데
흔한 벨라인 아니여서 친구들도 그렇고 드레스 예쁘다고 얘기 많이 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아기 주수로는 배 나올 시기는 아니었고...
제 똥배 때문에 부케로 가린다고 신경 많이 썼었죠....ㅋㅋ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저냥 몸이 괜찮았다고 혼자 생각했었어요...
이건 첨으로 결혼 전 남자친구네 부모님 뵈러 갔던 날 입었던 원피스예요.
날씨가 어정쩡해서...정장을 입기도 뭐하고... 그래서 최대한 얌전해보이는 원피스랑 구두 골라서 입고갔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어쨌든 참하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그 남자친구가 지금의 신랑이 되었죠.
그냥 전형적인 신혼여행 룩?? ㅋㅋㅋㅋ
배가 조이는 바지는 더 이상 입을 수 없어서... 거의 원피스만 입고 다녔어요.
갈때는 맞았던 바지가... 돌아오는 날에는 맞지 않았던....
여행가서 먹기만 엄청 많이 먹었.....호텔 조식이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ㅋ
평소에 원피스를 좋아해요 ㅋㅋㅋㅋ 지금은 직장을 관두고 아기 키우고 있지만..
직장 다닐 때는 주로 원피스 많이 입고 다녔어요.
그냥 하나만 뚝 입어도 간단하고 길이 많이 짧지 않은 걸로 입으면 어떤 자리에 가도 그리 무례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서요~
이때는 맞았던 스키니 진이.....
이제는 종아리도 들어가지 않네요.....
아기 가지고 찐 살이 아직 빠지질 않네요....
이 때도 그리 날씬한 몸은 아니었지만...이때 몸으로 돌아가고 싶어요....ㅠㅜㅠㅠㅠ
결혼전에는 가끔씩 이런 원피스도 즐겨입었었는데...
제가 다리는 짧고 상체는 그나마 좀 부자여서 ㅋㅋㅋㅋㅋ
원피스를 입고 힐을 신어줘야 그나마 몸이 덜 나빠 보이거든요..
이 때 몸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지금 아기가 백일 다돼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하러 다니려면 적어도 아기가 어린이집 갈 정도는 돼야 하겠죠?
아기 낳고 나니 뱃살도 처지고... 아기 안느라 팔뚝은 굵어지네요....
그냥 아기 재우고 옛날 사진 들여다 보다가..
그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그때의 몸매는 그래도 괜찮았구나...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
물론 키크고 마르시고 몸매 훌륭한 분들 넘나 많지만...
지금 60키로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숫자를 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