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틈틈이 쿵쿵 거리는 소리가 심했던 윗집 분들께 오늘 드디서야 얼굴을 맞대고 부탁드렸습니다.
드르륵 거리는 소리(약간 바퀴달린 의자를 끄는 소리 같은?), 그냥 식탁 의자 같은 걸 끄는 소리, 발소리 등.. 낮 시간에도 종종 났지만 새벽에도 이런 소리가 많이 났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에 마늘을 10분 넘게 빻으셔서 자다가 깼습니다.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경비실에 전화를 드려 경비실 아저씨께서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누가 연락해서 오신 건지도 윗집분들껜 안 알려주셨어요. (해꽂이 방지로 경비실 아저씨께서 배려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낮에 마늘을 빻으셔서 그 소리에 깼습니다. 낮 2시였는데 휴대폰으로 녹음해도 뚜렷하게 들릴 정도의 소음이었습니다.
제가 생활법령정보? 이런 사이트에서 직접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것을 하지 말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계속 올라가시겠단 걸 막았는데도 올라가셔서 저도 따라 올라갔습니다.
돌아온 말은 집에서 마늘 빻아서 못 먹냐는 호통, 그럼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는 따짐... 아주머니께서 눈을 부릅뜨시면서 문 열어주시는 동시에 소리 지르시고 그 뒤에 계시던 아저씨는 아주머니를 좀 진정시키시면서도 저희한테
"많이 예민하시네~"
라고 하시고 또 뒤에 있던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분이 아주머니를 막으시더니 제 앞에 성큼성큼와서 소리 지르시면서 "그럼 아무 것도 하지 말란 거에요!!??"
라고 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집도 아랫집 분들께 층간 소음 때문에 연락받아 본적이 있었는데 저희는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발도 살살 걷고 의자도 부직포 붙이고 다 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윗집분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화를 내시는 게 당연한 건지.....
솔직히 무서웠어요. 계속 윗집 분들이 화내고 따지시니까 당황스럽고 이러다 맞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그 30대 남성분께 "아무 것도 하지 마시란 게 아니라 조금만 배려해주셨음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글 쓰는 이유가 되는 지금 상황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집이 계속 소리 지르고 지금 의자 일부러 드르르르륵 끌고 쿵쿵 거리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장 뚫고 내려올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집에 다 여자들 뿐이라 너무 무서워요 어떡해욬ㅋㅋㅋㅋㅋㅋ 게시판 잘 찾아왔나요? 공게로 가야되는 거 아닌 글이죠?? ㅠㅠ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ㅠㅠㅠ 멘붕 그 자체입니다... 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