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여학생 입니당. 음..공부는 못하구요.하하 그냥... 문득 회의감이 드네용... 대학을 꼭 나와야 되나...하구용..
고등학교3년을 허비하고 공부만 죽어라 해서 고작 남들 다 나오는 대학을 가고, 어차피 대학졸업해봤자 취업안되는건 고졸과 마찬가진데 (그래도 대졸이 기회야 더 많겠지만) 왜 제 주변인들은 다들 대학안가면 곧 죽을것처럼 닦달들을 하시는지 ...휴우......
제 꿈은 사서에요. 4년제대학을 나오면 자격증이 주어지죵... 하지만 전 그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4년이라는 세월을 낭비해가며 그렇게 사서가 되고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다른 꿈을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그냥 저는 너무 인생을 낭비하며 사는게 싫어요. 시간을 많이 들여서까지 하고싶은일도 아직은 없을 뿐더러.. 휴..근데 이렇게 아무생각 없이 살다가 또 1년이 훅지나가서 그땐 고3인채 옆에 친구들은 다 공부하는데 저만 혼자 옆에서 엎드려 그때까지 이렇게 진로고민을 하고있을까봐 또 두려워요.
야자시간에도 멍때리거나 자면서 4시간중 2시간을 보내고. 나머지는 뭐 책읽거나 해요. 사놓고 안풀은 문제집이대체 몇갠지.ㅋㅋ... 일어나면 항상 죄송해요 부모님께. 그분들은 당신의 딸이 이렇게 먹이고 입히고 재워줬더니 학교가서 하는일이라곤 주야장천 잠만 퍼질러 자고있는거라는걸 모르시겠죠.
야자도 그만둘까 생각중이에요. 엄청나게 혼나겠죠.야자마저 안하면 정말 전 엄마가 저 포기하려고 들지도 몰라요ㅋㅋ 그치만 전 효율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제 개미 목구멍만한 의지력과 인내심으로 4시간동안 의자에붙어앉아 공부하는건 저랑은 안맞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생각 해보면 뭐 하날 제대로 끝낸게 없네요. 판 벌릴 줄만 알지...
어우 얘기가 샜네요. 음 어쨋든 그렇구요... 아 제가 좋아하는건 소설책읽기랑 소설쓰기입니다. 이것만은 유일하게 꾸준히 하고있죠!하핫. 하지만 직업으로 가질 생각은 없슴당.
대학에관한 조언을 듣고싶어 끄적인 글이 꽤나 길어졌네요. 죄송함다(_ _) 음 그리고 혹시 이 글을 읽고계시는 오유징언니오빠들이 계신다면... 조언 한마디만 부탁드려요. 따끔한 충고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