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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이상한건가요?
게시물ID : freeboard_1225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llmekissme
추천 : 2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0 18: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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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오유엔 처음 글을 쓰네요.

사실 말할대도 없고..해서 적는 푸념입니다.

그리고 남녀차별??적 의도가 전혀 없으니 글을 그대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7살 남자구요.  남들보다 수염이 좀.. 많습니다.

이효리씨가 발육이 남달랐다면 전 수염쪽만 남달랐어요.

수염이 굵고 뿌리가 깊습니다.
그리고 밀집도도 어마어마하고 제일 중요한게 면적인데 광대뼈 시작부분부터 목젖아래까지(거의 등~어께가 만나는부분까지) 수염이 납니다.

또 자라는속도는 얼마나 빠른지아침에 면도한번 회사에서 점심먹고 한번 집에와서 만약 약속이 있다면 또 해야합니다.

점심에 면도 안하면요?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XX씨 출근할때 면도는 기본아니야?  실망이야"

"저 면도 하고왔는데요?" 

"나랑 장난해?  당장 가서 하고와!"

뭐 처음엔 날 모르니 그려러니 했습니다..
 
다만 입사후 기간이 좀 되면 아침에 면도는 하고오는걸 아는데,  미안하지만 점심에도 해달라 뭐..이런식이구요. 


어느회사를 가도 이런식이구요.

이렇다 보니 피부는 당연히 스크레치 투성이구요.

쉐이빙폼은 일주일에 한통 씁니다...

사실 여기까진 견딜만 했습니다.

제 선천적인 요인이였으니까요.

다만 제 처지가 이렇다보니 전 급조된 약속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면도하는대만 20분가량 걸리는 저에게 가벼운커피한잔도 버겁거든요.

반나절만 안하고 나가도 절 보곤 동공이 커지는 모습을 전 10년동안 봐왔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 피하고 싶습니다.

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전 여자친구 혹은 누나들은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네요.

"남자가 그정도 수염이 어때서?"라구요.

그럼 "만약 니 얼굴에 이런 수염들이 있다면 넌 모자하나 눌러쓰고 나갈수 있느냐" 되물으면 

"난 여자잖아"  

 이말이 참 싫습니다.

남자가 수염좀 있으면 어때?

가끔 수염기르는 분들 보면서 욕안먹는사람 10명중 한명 봤거든요.

심지어 저만큼 수염이 나면 크리스 에반스씨도 욕을 먹어요.;;

뭐랄까요.  너무 이중적인 잣대가 싫습니다.

같이 다니면서 깔끔하지 않은분들, 그렇게 험담하면서 왜 나에겐 괜찮다고 말할까요.

당장 너랑 뭐먹고 싶은데 혹은 뭘 하고싶은데 

니가 면도해야한다고?  기다리기 싫어. 이걸로 밖에 안보여요.

그리고 여자도 수염 나는 사람 있잖아요.

남녀간 선천적인 신체적 차이로인한 어쩔수없는 수용도 아니고

여자는 무조건 청결해야하고 남자는 청결하지 않아도 되는건가요..

이거야 말로 진짜 성차별이 아닌가요...

심지어 이걸 여자가 말한다는게 더 가슴아파요.

그리고 남자는 깨끗하고 청결하게 살면 안되나요.. 
 
이거 제가 이상한건가요?  

뭔가 더 적고싶은데 적기 두렵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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